갯벌의 종류

갯벌은 퇴적된 성분에 따라 구분하는데 발이 푹푹 빠지는 곳에서부터 자동차가 다닐 수 있을 만큼 단단한 곳도 있습니다. 갯벌은 퇴적상에 따라 모래갯벌, 펄갯벌, 혼성갯벌로 나뉩니다. 또 이 가운데 어느 유형에도 속하지 않는 갯벌이 있고 그 중간 형태인 곳도 있습니다. 그 밖에 지형적 특징에 따라 하구역의 갯벌을 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래갯벌
모래갯벌
- 모래갯벌

모래갯벌은 바닥이 주로 모래질로 형성되어 있어 조개를 잡으며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모래 알갱이의 평균 크기는 0.2 ~ 0.7밀리미터 정도입니다. 모래갯벌에서도 해안 가까운 갯골이나 조수로에서는 펄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주변 염습지 식생의 갈대밭과 같은 곳에서도 부분적으로 펄이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서는 유기물 함량이 거의 10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모래갯벌에서도 일부 한정되지만 갯벌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동물들이 분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요 생물상 - 모래갯벌에는 바지락, 동죽, 서해비단고둥, 갯고둥 등이 납니다.

펄갯벌
펄 갯벌
- 펄갯벌

모래질이 차지하는 비율이 10퍼센트 이하에 불과하나 반대로 펄 함량은 90퍼센트 이상에 달하는 갯벌입니다. 펄갯벌에서 표층 퇴적물의 평균 입자의 지름은 0.031밀리미터에 이릅니다. 이곳에서는 갯벌의 깊이가 깊은 곳은 수미터나 돼 보통 허벅지까지 빠지기 때문에 갯벌조사가 매우 힘듭니다. 이질 함량이 높은 펄갯벌에서는 모래갯벌보다 퇴적물의 간극이 좁아 산소나 먹이를 포함하는 바닷물이 펄 속 깊이 침투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지표면에 구멍을 내거나 관을 만들어 이를 통해 바닷물이 침투되도록 합니다.

주요 생물상 - 펄갯벌에서는 모래갯벌에 비해 갯지렁이류와 게 종류가 많습니다.

혼성갯벌
혼성 갯벌
- 혼성갯벌

혼성갯벌은 모래펄갯벌이라고도 하는데 모래와 펄이 각각 90퍼샌트 미만으로 섞여 있는 퇴적물로 구성된 갯벌입니다. 펄이 더 많으면 모래펄갯벌, 모래가 더 많으면 펄모래갯벌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 또는 같은 지역이라 할지라도 부분적으로 상부와 하부가 다를 수 있고, 주변 해안선의 형태에 따라서 좌우측으로 모래와 펄의 비율이 각기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요 생물상 - 저서동물의 분포 유형을 보면 상부에서는 칠게, 중부에서는 동죽이나 맛조개, 하부에서는 가시닻해삼이 많습니다.

하구역 갯벌

하구역의 갯벌은 지형적인 특징에 따라 구별되는 갯벌로 우리나라에서 유입하천이 있는곳이면 볼 수 있습니다.
하구역은 육지로부터 공급되는 담수와 바다로부터 유입되는 해수가 혼합되는 반폐쇄 지역으로 상당한 양의 물질이 이곳에 모여 쌓여다가 유출되며 육지와 해양 사이의 여과 장치로 작용하는 수계(水系) 생태계입니다. 따라서 갯벌에 쌓인 모래와 펄도 결국 육상으로부터 강의 하구를 통해 바다로 옮겨진 것입니다.
결국 육상 생태계는 하천 생태계→하구 생태계→염습지 식생 생태계→갯벌 생태계→연근해 생태계로 서로 연결됩니다.

이들은 각기 고유한 생물 군집의 구조와 기능을 가지며 이웃 생태계와 상호 작용을 하면서 평형을 유지합니다. 우리나라의 동해안에서는 장소에 따라서 해안선에 평행으로 뻗은 감조성의 석호가 존재합니다. 이곳에서는 하구역의 갯벌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일종의 석호갯벌이라고 일컬을 수 있습니다.